오랜 망설임 끝에 , 이번에는 마무리 하겠습니다
오랜 시간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. 몇 번이나 목차를 만들었고, 초안을 썼고, 또 지웠습니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가지 못했습니다. 돌아보니 그 글에는 ‘내가’ 없었습니다. 스승님의 숨결도, 아이들을 향한 마음도,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도 담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. 정보는 있었지만 온기가 없었습니다. 이번에는 다르게 써보았습니다. 왜 내가 이 일을 시작했는지, 왜 30년을 이 자리에서 버텼는지, 왜 여전히 사람의 몸을 만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. 울기도 했고, 웃기도 했고, 많이 흔들렸습니다. 그래도 이번에는 마무리하려 합니다. 완벽해서가 아니라, 이제는 제 언어로 정리되었기 때문입니다. 조만간 조용히, 그 기록을 세상에 내놓으려 합니다.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바로 세우는
2026. 2. 27.